대학원 일기 - 급여

첫 대학원 일기네요. 

바로 쓰지 못한 이유는 일이 더럽게 많았습니다. (이래 말하면 안되는데.. 진짜 많았어요 ㅠㅠ)

예..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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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첫번째 포스팅인데, 좋은 내용들 말해야되지 않겠나요? ㅋㅋ 

대학원이 나쁘지 않은.. 점들을 알려드릴게요. 

 

사실, 요즘같이 취업 안되는 시즌엔 대학원으로 많이들 오시는데, 아무곳이나 가면 안되십니다. 

'월급' 상당히 중요합니다. 

'월급'이 곧, 그 연구실의 실력, 재력, 교수님의 능력을 의미하니깐요. 

월급을 많이주면 학생들 사이도 당연히 좋지요 ㅋㅋ 연구실도 평화롭답니다. 

 

취업 대신, 대학원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알려드릴게요! 

단순히 제 기준입니다! 분명 저보다 더 받는 사람도 있고, 덜 받는 사람도 있을거에요. 

 

저희 연구실은 과제를 많이해서 그런지 학생들 전부 풀로 주십니다. 

이 월급만 하면 사실 좀 기존 직장에 다니시거나, 취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면 턱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생은 '장학금'을 받습니다. 신기하게도, 저희 쪽은 장학금을 제 계좌에 넣어주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초틉급 이자로 학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어요. 개꿀입니다 ㅎ

저희 학교의 경우에는 기본 학기에 등록금의 절반을 장학금으로 줍니다. 조건은 어느 학점 이상인걸로 아는데, 대학원은 학점 따기 대체로 쉬워요.그래서 기본 장학금으로 등록금 절반을 먹고 들어갑니다. 

추가로, 저는 인공지능 트랙을 하면서, 추가 장학금을 또 받습니다. ㅋㅋ 이건 성적에 따라 갈라서 주긴 하지만, 성적 우수하면 등록금 100%, 적당한 70% 주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전 100퍼만 받았어요. 

위 장학금들은 매 학기마다 받으니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학자금 대출도 매학기마다 받을 수 있고요. 

 

그리고, 제가 의학 쪽에 있고,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임상 시험을 제가 할 수 있더라고요? ㅋㅋ 

이거 생각보다 개꿀입니다 ㅋㅋ 용돈 벌기 좋아요. 예를들어, 저희가 개발한 기기로 CT 촬영하고 그렇게오면 교통비로 쏠쏠하게 줍니다. 다른 연구실에서 초기 데이터 수집할 때, 저희같은 인력 쓰면서 그걸로 또 땅길수도 있거요. 

보통 임상 실험으로 얻은 용돈으로는 저한테 선물을 주거나, 친구들 선물비로 빠져나갑니다. 제가 뭐 비싼 선물을 줬다면 규모있는 임상실험을 한거겠죠? ㅋㅋ 

 

뭐 이렇게 하면 기본 급여 + 장학금 150% * 2(학기)+ 학자금 대출(등록금 100%) * 2(학기)  + 임상 실험으로 큰 돈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저희 학과가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대학원은 등록금이 세답니다)

이걸로 이제 투자해서 미친 복리의 마법을 부리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일반 학사 졸업생 이상으로 받는 거 같긴해요. 장학금은 세금도 안걷으니.. 등록금은 내야하지만,, 이건 뭐 나중에 씨드 뿔려서 내면 되겠죠 ㅋㅋ

 

대학원?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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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10-11월의 대학원 일기 or 연구 특허로 오겠습니다 !